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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3로 부활…사업 균형잡고 체질 개선 속도

LG전자, G3로 부활…사업 균형잡고 체질 개선 속도

기사승인 2014.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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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사업부 흑자전환…전 사업부 균형
대외신용등급도 상향 조정
이제 각 사업 몸집 키우기
G3판매량추이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로 부활했다. 1년간 적자였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가 G3덕에 올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서자 전체 사업부가 고루 균형을 잡기 시작했다. 이 같은 사업 개선으로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되는 등 LG전자는 각 부문의 몸집 키우기가 한창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된 LG G3는 올해 약 700만대 팔린 가운데 이르면 내년 1분기 LG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G3는 올 2분기 90만대, 3분기 320만대, 4분기 280만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G3의 판매 호조로 MC사업부는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MC사업부는 3분기 매출액 3조9750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매출액(3조6203억원)과 영업이익(859억원)보다 모두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하던 MC사업부가 흑자로 돌아서자 LG전자는 홈엔터테인먼트(HE)·홈어플라이언스(HA)·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에 이어 MC까지 전 사업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LG전자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3년 만에 상향된 신용등급을 받았다.

전날 S&P는 LG전자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및 채권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사업 경쟁의 심화에도 수직 계열화와 하드웨어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고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소비자가전 부문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LG전자는 전 사업부문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문별 몸집 키우기도 한창이다. MC사업부는 G3부터 G시리즈 파생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HE사업부는 대세인 울트라HD(UHD)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TV까지 앞세우고 있다. 특히 아직 개화되지 않은 시장인 울트라 올레드 TV는 수율 향상을 통해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HA 및 AE사업부는 그동안 잘해오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시장점유율은 더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청소기, 제습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대응에 바빴던 LG전자가 각 사업 분야에서 시장보다 앞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신수종 사업인 자동차부품(VC)사업부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떻게 그림을 그려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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