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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승용차 빼앗은 강도, 경찰과 심야 추격전 벌여…

대학생 승용차 빼앗은 강도, 경찰과 심야 추격전 벌여…

기사승인 2014. 10. 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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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던 대학생의 승용차를 빼앗고 현금까지 강탈한 20대 강도가 경찰과의 심야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A씨(19·대학생)의 포르테 쿱 승용차를 빼앗고 A씨로부터 현금을 강탈한 혐의(강도 등)로 김모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24일 오후 2시 30분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한 아파트 단지 앞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A씨의 승용차에 올라타 A씨의 목을 졸라 협박한 뒤, 차 열쇠를 빼앗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A씨를 조수석에 태워 2시간 가량 돌아다니다가 광주시 오포읍 한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 차를 세우고 A씨에게 현금을 찾아오도록 지시해 8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그 이후로도 A씨를 차에 태워 데리고 다녔다. 그러다가 오후 4시 40분께 분당구 금곡동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그가 잠시 차를 세우자 그 틈에 A씨는 도망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수배, 이튿날인 25일 오전 2시 52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한 골목에서 김씨가 운전하는 수배 차량을 발견했다.

김씨는 경찰을 피해 약 6㎞ 거리를 운전해 달아났으나 순찰차 4대 등 경력을 동원한 경찰에 의해 오전 3시 2분께 의왕시 고천동 한국타이어 앞 길가에서 붙잡혔다.

검거 당시 김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지만 무면허로 운전했다.

전과 16범인 김씨는 강도 등 혐의로 2011년 구속돼 올 6월 출소한 뒤 4개월 만에 다시 범행했다.

경찰은 김씨가 어린 A씨를 노리고 접근해 시비를 걸고서 승용차에 올라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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