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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 ‘흔들흔들 ’…선박·차량 통제(종합)

이순신대교 ‘흔들흔들 ’…선박·차량 통제(종합)

기사승인 2014. 10. 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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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가능성 희박…전남도 "이상징후 원인 조사 착수"
개통한 지 불과 1년 반밖에 안 된 이순신대교에서 심한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26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9분께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곳을 지나던 차량 수십 대를 모두 대피조치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6시 44분께 해상을 오가는 선박의 진입 통제를 완료했고 6시 57분께 이순신 대교 위에 있던 차들을 모두 이동시킨 뒤 일대 교통을 통제 중이다.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이순신대교에는 초속 6∼7m의 바람이 불었으나 다리 흔들림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며 균열 및 이상 징후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들을 소집해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이날 이순신대교와 정작 2∼3km 떨어진 광양시 중동에서도 오후 6시에는 초속 2.7m, 7시에는 초속 2m 안팎의 바람이 분 것으로 측정돼 강풍으로 인한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지난해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는 다리 길이가 2.26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로 꼽히며 세계에서는 4번째로 긴 다리로 알려졌다.

이순신대교는 지난 2012여수박람회 기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임시 포장했으나 균열이 발생하자 지난 6월부터 지난 10월 15일까지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해왔으며 최근에는 광양에서 여수 방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선만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다리의 떨림 현상은 많이 줄었으나 이상 징후가 의심돼 전문가들이 내일 정확한 진단에 들어갈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정밀진단을 위해 시설안전공단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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