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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양적완화 종료, “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연준, 양적완화 종료, “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기사승인 2014. 10. 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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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이어간다고 발표하며 10월부로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를 선언했다.

연준은 이로써 월 150억 달러 남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다음달부터 국채 및 모기지(주택담보부) 채권을 더는 사들이지 않기로 했다.

연준은 초저금리 유지에 대해 “향후 각종 경제 지표에 근거해 인상 시점과 속도를 결정하겠다”며 “지표가 연준이 현재 예상하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더 빨리 접근한다면 금리 인상 또한 현행 예측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였던 3차 양적완화(QE3)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에 처음으로 착수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앞선 여섯 차례 회의에서 채권 매입액을 매번 100억 달러씩 줄였다.

연준은 세계경제 위기 이후 6년간 양적완화 정책으로 채권을 매입해 4조 달러를 시장에 투입했다. 이날 성명에서 연준은 “미국의 최근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하며 “노동시장 상황도 약간 개선됐고, 노동 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물가상승률도 연준의 장기 목표치(2%)를 밑돌면서 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나 세계 경제의 저성장세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포함한 9명의 정책위원이 양적완화 종료에 찬성했으며,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 개선을 이유로 경기 부양책을 최소 1∼2년 더 유지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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