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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개인보호장비 가이드라인 발표

WHO, 에볼라 개인보호장비 가이드라인 발표

기사승인 2014. 10. 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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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31일(현지시간) 에볼라 환자를 돌보는 보건의료 관계자들은 눈과 입, 그리고 코의 점막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반드시 얼굴 부위를 감싸주는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WHO 안전담당 국장인 에드워드 켈리 박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에볼라 발병과 관련한 WHO의 최신 PPE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현장 의료관계자들이 얼굴 보호대나 고글 등을 착용해야만 에볼라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또 침 등 체액의 침투를 막을 수 있도록 방수 재질로 된 의료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에볼라 환자를 돌볼 때는 장갑을 이중으로 끼도록 권장했다. 장갑도 합성고무의 일종인 니트릴 장갑이 라텍스 장갑보다 예방 효과가 높다고 WHO는 지적했다.

또 축적된 자료들을 분석할 때 몸을 보호하는 옷을 입는 것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혈액이나 체액의 침투를 막을 수 있고 상체를 가릴 수 있는 일회용 방수 가운이나 에이프런을 추천했다.

아울러 방수가 되는 장화 형태의 신발, 가운과 별도로 분리할 수 있는 머리와 목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도 권장했다.

켈리 박사는 “WHO는 PPE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이를 기초로 의료 관계자들의 보호를 위한 권고안을 제시하게 됐다”면서 “이들 PPE 사용에 대한 적절한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아프리카에서 PPE를 한 상태에서도 감염된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긴장하며 일을 하다 현장을 벗어나자마자 무의식적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다 감염된 사례도 있는 등 많은 경우 현장 밖에서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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