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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부는 마천루 바람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부는 마천루 바람

기사승인 2014. 11. 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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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수요와 기술 발전으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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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 SK 오션 뷰 조감도/제공=SK건설
초고층 아파트가 더 이상 수도권만의 전유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단지 프리미엄을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높아진 건축시공력이 맞물려 지방에도 초고층 아파트가 늘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1월 창원·부산·천안 등 지방에 초고층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월영동 일대에는 SK건설이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월영 SK 오션 뷰’를 공급한다. 월영동 일대 가장 높은 층수로 건립돼 일대 스카이라인을 바꿔놓는 것이 예상된다. 단지 규모도 전체 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932가구의 대단지로 선보이며 이 중 46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 서구 서대신동 일대에는 대우건설의 ‘대신 푸르지오’가 8개동, 지상 34층의 초고층 높이로 조성된다. 일반분양은 595가구(전용면적 74~115㎡)로 남해 바다와 구봉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도 지상 최고 35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시공된다. 단지 규모도 전체 30개동, 전용면적 59~121㎡, 총 3149가구(일반 1866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조성된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1-C1·C2블록에는 우미건설이 ‘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약 4㎡의 공원과 지하 2층~지상 31층로 전용면적 84~122㎡ 595가구(1-C1블록), 557가구(1-C2블록)로 총 1152 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주거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이처럼 지방에 초고층 아파트 공급이 늘기 시작한 것은 지자체의 지원도 한 몫 한다. 지자체 입장에서 초고층 아파트 건립은 많은 인구 유입을 유도할 수 있고 구도심지를 재개발의 경우 시각적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요인은 조망권을 확보하려는 수요와 건축기술 진보로 보다 쉽게 고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계 전문가는 “대부분의 고층 아파트가 바다·강·호수·공원·산 인근 조망권이 중요한 자리에 위치하는 추세”라며 “건축자재 성능과 건축시공 기술력 발달로 고층건축 시공에 대한 부담이 예전보다 덜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방에 경우 초고층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 고층 아파트 건립은 앞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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