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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해철의 1차 부검 결과가 공개됐다.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3일 오후 공식브리핑을 갖고 고 신해철의 사인은 복막염 심낭염에 의해 합병된 패혈증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1차 부검에서는 고인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 것으로 알려진 천공에 대해 당초 알려진 장 천공 외에 심낭 천공이 추가로 발견됐다.
최 소장은 "천공이 심낭과 장에서 두 군데 발견됐다. 장 천공 외에 심낭에 0.3cm 가량 천공된 부위가 발견됐다"며 "천공은 주로 외상과 질병으로 인한 것인데 이번 신해철의 천공은 수술 부위와 인접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천공 관련한 문제는 부가적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천공이 언제 생겼는지는 진료 기록과 추후 의사 진술 등을 통해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됐던 위밴드 수술에 여부에 대해서도 "위 상방에서 밴드 수술을 한 흔적으로 보이는 것이 발견됐다"며 "위장을 보시면 외벽 부위 15cm 가량을 바깥쪽으로 서로 봉합한 소견이 보이는데 이는 위 용적을 줄이기 위한 수술로 생각이 된다"고 전했다.
신해철의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가 검사가 진행된 뒤 1, 2주 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의 유족은 지난달 31일 발인식이 진행된 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결정했다.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S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