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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만원 짜리를 70만원에…가전품 해외직구 껑충

275만원 짜리를 70만원에…가전품 해외직구 껑충

기사승인 2014. 11.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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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제품 직접구매 330% 증가
국내판매가보다 최대 70% 저렴
A/S가능 여부 꼭 확인해야
오는 28일(한국시간 29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크리스마스 세일 시즌이 낀 연말까지 해외직구족의 분주한 쇼핑시즌이 다가왔다. 미국의 경기침체로 직구족의 ‘성지’인 아마존은 이미 지난달 31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들어가는 등 온라인에서는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하루에만 직구족이 역대 최대인 5억~8억달러(한화 약 5000억~8000억원)어치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해외직구족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통적인 인기품목인 의류·신발·가방 등 생활잡화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가전제품, 주방용품 등 품목의 다양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독일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해외직구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독일 배송대행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30% 증가했으며, 지멘스·WMF·휘슬러·행켈 등 독일 브랜드가 인기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레인지와 캡슐커피가 단연 눈에 띈다. 전기레인지의 경우 해외직구로 구매하면 국내보다 최대 70%까지 저렴하다. 지멘스 전기레인지(ET675FN17E)는 국내에서 275만원(신세계몰 기준)이지만 독일 아마존을 이용하면 배송비와 관세를 포함해 약 70만원이면 구매 가능하다.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 라티시마도 국내에선 59만원이지만 해외직구를 활용하면 약 39만원이며, 캡슐커피도 국내에서 개별로 구입할 때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직구족의 인기품목 중 하나다.

국내 브랜드의 TV도 눈여겨봐야 할 품목이다. 삼성·LG TV 등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세일 시즌을 이용하면 국내에 비해 훨씬 저렴하며 한국어 메뉴 지원에 프리볼트로 돼 있어 국내에서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어 해외직구족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제품의 경우 아무리 싸다고 해도 생활잡화에 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이기에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한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프리볼트 제품인지와 국내 A/S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전자제품의 경우 1인1개의 제품만 통관을 권유하고 있다”면서 “또 전기레인지는 주방으로 연결된 전기선의 두께와 소비전력을 체크한 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배송대행업체의 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한다. 해외 배송 중 파손·분실 등 배송사고를 고려해 100% 보상해주는 믿을 수 있는 배송대행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그리고 대부분 배송대행업체가 파손보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한도액이 있기 때문에 고가의 물품을 살 때는 한도를 확인하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

또 원화로 결제하면 원래 가격에서 3~8%가량 환전수수료를 추가로 물어야 하기 때문에 현지화가 유리하고, 세금은 각각 주문했더라도 국내에 도착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같은 날 들어오면 같이 산 것이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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