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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시대 중국주식②]중국평안보험, 고령화·도시화 수혜주

[후강퉁시대 중국주식②]중국평안보험, 고령화·도시화 수혜주

기사승인 2014. 11. 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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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보험료 20년간 연 16 이상 성장 전망…이익률은 업계 '최고'
중국평안보험은 생명·손해보험, 은행, 증권, 신탁업 등 복합금융업무를 하는 종합금융그룹이다. 2004년 6월 홍콩증시에 상장했고 2007년 3월 상하이증시에도 입성했다.

중국평안보험은 도시화 및 고령화로 인한 보험시장 성장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6월말 기준 총자산은 3조3603억위안, 매출액은 4214억위안이며 보험업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194억위안(2013년 기준)으로 중국생명보험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손해보험도 국영기업인 중국인민보험공사 다음으로 많은 1157위안을 수취해 2위다.

중국 보험시장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미국·일본·영국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절대적인 규모에도 불구하고 중국 보험시장의 성장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보험밀도(1인당 보험료)와 침투율(국내총생산 대비 총보험료)은 각각 201달러, 3%로 규모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상하이와 베이징을 포함한 대도시 10개 지역에 수입보험료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다는 점도 신형도시 내 신규 보험 수요 증가에 따른 보험시장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민간보험사에게 신형도시 내 보험보장체계를 구축해 정부 정책을 지원토록 했는데 이를 계기로 중국 신형도시 발전이 보험수요 증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평안보험은 이에 따른 본격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이 현재 한국의 인당 보험료 수준까지 올라온다면 향후 20년내 시장 규모는 14.4배 성장하고 이를 기준으로 중국평안보험의 시장 점유율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16.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고령화로 인한 보험 수요증가도 예상된다. 현재 중국의 노인인구는 매년 1000만명씩 늘어나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사적 보험이 국민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6%, 다른 아시아 국가의 평균치 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따라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따른 의료보험 수요 증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평안보험은 전속설계사 중심의 채널 전략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속설계사들은 방카슈랑스나 인터넷 등에서 주로 판매되는 저축성 상품보다 이익률이 높은 보장성 상품 또는 종신보험을 판매한다.

2013년 기준 평안보험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생보업계 1위인 중국생명보험(11.2%)보다 높은 16.5%다.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밝다.

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8억64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했다”며 “생명보험 및 기업연금 증가에 힘입어 이런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감회가 보험회사 운영자산 중 유가증권 비중 상향을 포함한 추가적인 자산운용 규제를 완화하면 투자이익도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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