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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고민에 미분양 주택 관심 ‘부쩍’

집값 고민에 미분양 주택 관심 ‘부쩍’

기사승인 2014. 11. 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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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송도 등 개발호재 지역 미분양 눈에 띄게 줄어
부동산중개소.사진=황의중 기자
최근 인천 지역 미분양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셋값은 고공행진하는데다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도 만만치 않은 까닭에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거 미분양 물량이 넘치던 영종·송도 등지에서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인천 지역 미분양 가구는 1만5000가구에 달했지만 9월에는 9300가구로 40%가량 줄었다.

이는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와 외국인 전용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몇 억 이상 외국인 직접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송도·영종·청라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종신도시의 경우 10만평 규모의 카지노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가 오는 20일 1차 공사 기공식을 갖고 2017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월에는 BMW드라이빙센터가 열렸고 내년 12월에는 영종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영종하늘신도시 내 유일한 미분양 아파트인 한라비달디의 분양관계자는 “최근 각종 개발호재와 정부의 부동산 완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 5월부터 5개월간 약 800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소진했다”며 “최근에도 전세난과 매매가 상승으로 미분양 물건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 역시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우인터내셔널·코오롱글로벌·셀트리온·동아제약·엠코테크놀러지 등이 송도로 들어왔거나 들어올 예정이다.

송도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지난 4월 분양 직후 계약률이 30% 미만에 그쳤지만 이후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지난달 1834가구의 계약을 모두 마무리 됐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는데다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이 만만치 않다보니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물건을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도 미분양 수요가 어느 정도 될지 예상하고 있다”며 “각 건설사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한 개별 마케팅도 적극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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