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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외환은행, 서울스퀘어서 IT 통합 본격 착수

하나은행·외환은행, 서울스퀘어서 IT 통합 본격 착수

기사승인 2014. 11. 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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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외환은행, 내년 10월 IT통합 완료 방침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사옥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조기통합에 앞서 정보기술(IT) 통합에 본격 착수한다. 조기통합 언급 후 처음으로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가진 회동이 지난 14일 무산된 상황에서 IT 통합이 진행돼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 은행은 하나금융 주도로 오는 2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IT 통합을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현재는 부문별로 다른 장소에서 IT통합을 진행하고 있다. 수신·여신·기타계정·국외 부문은 하나은행의 시스템을, 외국환 부문은 외환은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IT 통합을 두 곳의 장소에서 각각 진행하고 있다.

통합 IT부서 근무공간은 서울스퀘어 3개층이다. 최대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앞서 하나금융은 IT 통합을 위해 지난 10월 임시조직을 만들었으며 내년 10월 12일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임시조직은 올해 연말까지 은행 간 전산망 차이 분석 및 설계를 마치고 내년 1월에는 영업점에 교차단말 프로그램을 설치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지점 업무용 컴퓨터에는 외환은행 단말 프로그램을, 외환은행 지점 업무용 컴퓨터에는 하나은행 단말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내년 1~4월은 개발과 단위테스트를 실시한다. 이후 5월부터 IT통합 예정일까지는 통합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는 거래가 끝난 은행 이용자의 정보를 파기하고 은행이용자의 주민번호를 암호화하는 등의 작업에 들어간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으로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IT 통합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는 지나치게 서두른다며 반발하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내년 10월 12일까지 IT 통합 기일을 맞추려면 은행의 경쟁력 있는 정보시스템을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다”며 “통합 후 결국은 차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관련비용이 중복 발생되기 때문에 IT 통합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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