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주시 효성흑석마을의 임대주택을 사들이기로 했다. 이곳은 담당 민간 임대업자가 부도가 나면서 임차인들이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승환 장관은 22일 효성흑석마을을 방문해 부도 임대주택의 실태를 점검하고 입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는다.
국토부는 정부와 전주시가 비용을 분담해 효성흑석마을을 포함한 전주의 부도 임대주택 225가구(전용면적 29∼31㎡)를 조속히 매입해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이 해소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도 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 후 국민임대주택으로 운영하게 되며 현재 거주자들에게 우선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나머지 부도 임대주택도 LH와 지방자치단체 간 적정 비용 분담방안을 마련해 입주자가 임대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