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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분신’ 아파트, 경비 노동자 78명 전원 해고

‘경비원 분신’ 아파트, 경비 노동자 78명 전원 해고

기사승인 2014. 11. 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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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분신' 아파트, 경비 노동자 78명 전원 해고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이 전원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프레시안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 모 아파트 경비 노동자 전원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현재의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한 것.

해당 매체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20일 현재 일하고 있는 경비 노동자 78명에게 해고 예고 통보장을 보냈다"며 "통보장에는 오는 12월 31일 부로 해고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와 함께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용역업체 변경 공고문도 아파트 내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업체와 경비 노동자들의 계약기간은 12월 31일. 종료 후에는 새로운 업체로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이 아파트는 분신으로 사망한 경비 노동자 이만수 씨가 일하던 곳이기도 하다.

서울일반노조 김선기 대외협력국장은 프레시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이 씨의 분신 등으로 아파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어 업체 변경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故 이만수 씨는 입주민의 폭언에 모멸감을 느껴 분신한 뒤 지난 7일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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