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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존 농도 기준치 강화...공화당 및 관련 업계 강력 반발

미국, 오존 농도 기준치 강화...공화당 및 관련 업계 강력 반발

기사승인 2014. 11. 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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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보호청(EPA)가 스모그의 주범인 오존의 대기 중 농도 기준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EPA는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존의 대기 중 농도 기준치를 65∼70ppb(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 단위. 1ppb는 10억분의 1)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환경단체 등의 요구를 반영해 60ppb까지 오존 농도를 낮추는 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전해다.

미국의 현재 오존의 대기 중 농도 기준치는 지난 2008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정해진 75ppb 지만 EPA는 내년 10월까지 새 기준안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내 각 주 들은 최장 20년에 걸쳐 새 기준에 맞춰야 하며 이후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연방 당국의 처벌을 받게 된다. 새 기준치는 차량, 발전소 및 정유시설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 정부의 기준치 강화에 대해 공화당과 관련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 제임스 인호프은 전날 성명을 통해 오존 농도 기준 강화는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수십 년간 일자리 창출을 억누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미국석유협회(API)도 EPA가 현재의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 및 보건단체는 “기준치를 강화하는 것은 대기의 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질환과 심장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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