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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으로 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A부터 Z까지

알파벳으로 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A부터 Z까지

기사승인 2014. 12.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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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서울 공항동 김포공항 인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램프리턴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머리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사진=이정필 기자. roman@
‘램프리턴’ 사건의 당사자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A부터 Z까지 알파벳으로 풀어봤다.

A-A380-800
‘램프 리턴’사건 당시 항공기는 에어버스사의 A380-800항공기다.

이 항공기의 제원을 살펴보면 2층, 길이 72.72m, 높이 24.09m, 너비 79.95m에 이른다. 동체 폭은 7.14m 규모다.

A380 항공기의 거대한 규모에 ‘하늘 위의 호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B-Bibimbab
비빔밥.

대한항공은 항공사 중 최초로 지난 1997년 비빔밥을 기내식으로 도입했다.

대한항공이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도입하는 데에는 조 전 부사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Cornell University
코넬 대학교.

조 전 부사장이 나온 대학교다.

코넬 대학교는 미국 뉴욕주 이타카에 있는 사립 종합대학교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999년 이 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대한항공 호텔사업본부에 입사했다.

미국 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에 속한 전통의 명문 대학으로 유명하다.

D-Daddy
아버지.

1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의 아버지로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 번 바란다”며 “저를 나무라 주십시오.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말했다.

E-Emily cho
에밀리 조.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영문 이름이다.

1983년생인 조 전무는 자신보다 9살 많은 조 전 부사장을 잘 따른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부사장은 1974년 10월 5일생, 우리 나이로 41살이다.

F-Foreign travel ban
출국금지.

11일 검찰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여객서비스지점을 압수수색하고 조 전 부사장을 출금 금지시켰다.

G-Grand Hayatt Incheon
조 전 부사장은 기존의 하얏트리젠시인천에 500객실 규모의 웨스트타워를 더해 북미를 제외한 하얏트 호텔 중 가장 큰 규모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9월 열린 공식 개관식에 참석한 조 전 부사장은 “새로운 브랜드의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각종 국제회의를 치를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컨벤션 시설을 보유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내는 한편 “세계적인 수준의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H-Honey Butter Chip
허니버터칩.

지난 10일 열린 에어아시아의 ‘박지성 헌정 항공기’ 공개 행사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에어아시아 기내 간식으로 허니버티칩을 소주와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봉지째로 내놓는 대신 접시에 담아서 서비스하겠다”고 농담을 던져 화제가 됐다.

I-InterContinental Hotels Group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은 한진그룹이 약 12억달러를 들여 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오픈할 구 윌셔 그랜드호텔의 위탁 운영자다.

지난 9월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과의 위탁운영 조인식에 참석한 조 전 부사장은 “인터콘티넨탈은 전 세계 여행자들에 인정받는 브랜드로 윌셔 그랜드호텔이 제공하고자 하는 고품격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JFK공항
존F케네디 공항.

미국 뉴욕 맨하튼 동쪽 24km 거리에 위치한 공항이다.

최근 ‘램프리턴’ 사건이 발생한 공항으로 유명세를 탔다.

1948년 뉴욕국제공항으로 공식 개항해,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후 1963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K-KE086
‘램프리턴’ 사건이 발생한 항공기의 편명이다.

인천과 미국 뉴욕을 잇는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 편명이기도 하다.

지난 5일(현지시각) 00시 50분 경 KE086편은 서비스 매뉴얼을 위반한 승무원 대신 책임자인 승무장을 게이트에 내려놓은 채 인천으로 출발했다.

이 사건으로 이륙이 약 11분 지연됐다.

L-Los Angeles
미국 로스엔젤레스는 대한항공의 북미 본부가 있는 도시다.

조 전 부사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이 이뤄지고 있는 도시기도 하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9월 그랜드하얏트인천 개장행사 당시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을 통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를 대한항공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M-Macadamia
마카다미아.

일명 ‘땅콩리턴’ 사건의 발단이 된 땅콩은 사실 마카다미아라고 하는 견과류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로 열매는 담백한 단맛과 입에 당기는 맛이다.

볶음스낵·고급과자·초콜릿·아이스크림·케이크 등에 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N-Nut
땅콩.

이번 조 전 부사장의 ‘램프리턴’ 사건과 관련 ‘땅콩’이 각종 포탈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기도 했다.

O-Oblige
오블리주. ‘책임’이라는 뜻을 가지는 단어다.

주로 ‘노블리스’와 함께 사용되며 ‘높은 신분에 따르는 도덕상의 의무’를 의미한다.

‘램프리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조 전 부사장이 ‘오블리주’를 도외시했다는 분위기다.

P-Paradise casino
파라다이스 카지노.

조 전 부사장이 공들인 그랜드하얏트 인천 이스트타워 지하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위치하고 있다.

1967년 국내 최초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문을 열었다.

Q-Quality
‘램프리턴’사건에 대해 대한항공이 한 첫 공식 사과문은 ‘향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으로 마무리됐다.

사측은 “고객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승무원이 매뉴얼을 어기고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해 어쩔 수 없었다”며 승무원 및 승무장의 과실을 언급, 향후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까지 덧붙였다.

R-Ramp Return
‘램프리턴’. 램프로 돌아왔다는 뜻이다.

5일(현지시각) 대한항공 KE086편은 토우카에 이끌려 약 10m가량을 이동해 활주로로 나가던 중 돌연 램프로 돌아와 승무장을 내려놓았다.

KE086편은 한 명의 승무장을 게이트에 내려놓은 채 JFK공항을 떠났다.

S-skyshop07
조 전 부사장의 트위터 아이디.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09년 9월에 이 계정을 만들었다.

현재까지 2건의 공개 멘션만을 달았다.

T-Tony Fernandes
토니 페르난데스.

지난 10일 ‘박지성 헌정 항공기’ 공개 행사에서 “허니버터칩을 꼭 그릇에 담아서 서비스하겠다”며 농담을 던진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의 이름이 토니 페르난데스다.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1964년생이다.

축구팬들에게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구단주로도 유명하다.

U-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조 전 부사장은 이 학교에서 경영대학원을 마쳤다.

부친인 조 회장과 조 전무도 각각 이 학교에서 경영학 석사와 통합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V-Vice president
부사장.

조 전 부사장은 1999년 대한항공 호텔사업본부에 입사해 15년만인 올해 1월 부사장에 임명됐다.

공식 명칭은 대한항공 기내서비스·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이었다.

지난 11일 ‘램프리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 12일 오후 수리됐다.

W-WLD Co., Ltd.
왕산레저개발의 공식 영문명.

왕산레저개발은 조 전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스포츠 및 오락관련 서비스업체다.

대한항공의 100% 자회사인 왕산레저개발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경기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인천시 중구 을왕동 산 140번지 일대의 공유수면을 매입(14만8204㎡), 요트장을 건설했다.

향후 요트장 배후부지에 호텔과 워터파크를 건설해 요트장을 중심으로 복합 레저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X-XYM
남편.

조 전 부사장의 남편은 초등학교 동창 박종주 전 아이브 성형외과 원장이다.

박 전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4월까지 강남 아이브 성형외과 원장으로 재직했다.

재벌 3세와 일반인 사이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다.

Y-Yell
고함치다.

12일 국토교통부 조사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고성을 질렀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 및 승무장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고성을 질렀는지 여부에 따라 항공보안법 위반에 해당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에 앞서 고성을 질렀냐는 질문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답변했다.

Z-Zugzwang
추크츠방.

추크츠방은 어떤 수를 써도 체크메이트 당할 수 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을 의미하는 체크용어다.

진퇴양난의 상황을 이르는 말인 셈이다.

대한항공 부사장 사임, 3개 계열사 등기이사 사임, 조 회장의 사과까지 조 전 부사장 측에서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수를 다 썼음에도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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