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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나를 위해 선물하겠다’ 95%…‘셀프기프팅’ 확산

연말 ‘나를 위해 선물하겠다’ 95%…‘셀프기프팅’ 확산

기사승인 2014. 12. 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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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셀프기프팅族 겨냥 마케팅 도입
힘든 올 한해 잘 버틴 스스로에게 보상의 의미로 선물을 선사하는 ‘셀프기프팅(Self-gifting)’족이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2일과 23일 20~60대 방문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을 위한 연말 선물을 준비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고객이 95%였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6%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선호 품목과 구매비용에선 차이가 있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선호품목 순위는 1위 명품백(22%), 2위 프리미엄패딩(20%), 3위 화장품·향수(15%) 순이었지만 올해는 2위가 코트(19%)로 나타나 선호 품목의 변화가 있었다.

설문조사 당시 따뜻한 날씨와 함께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주력 아이템으로 패딩 대신 캐시미어나 앙고라 등 고급 소재의 코트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다.

선물구매 예상비용도 지난해(평균 48만원)보다 10만원 이상 낮아진 평균 35만원으로 나타났다. ‘셀프기프팅’은 어려운 경기 상황으로 지난 1년간 절약하며 지낸 자신에게 보상한다는 개념이지만 기본적인 소비심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아 구매비용이 더욱 줄어들었다고 롯데백화점 은 설명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롯데백화점은 셀프기프팅족을 겨냥해 ‘나를 위한 작은 사치’라는 감성적 마케팅을 도입했다.

지난 12일 최우수 고객에게 발송한 특별 DM(판촉우편물)은 할인 품목 위주로 구성된 기존 DM과 달리 명품가방 등 셀프기프팅 설문조사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상품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DM에 연예인 등 유명인과 고객들이 선택한 ‘나를 위한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각 상품을 소개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셀프기프팅 문화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연말 소비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셀프기프팅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진작시키고자 관련 프로모션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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