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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우선’ 3차 아베 내각 ‘불변’ VS 야당 ‘대통합’

‘경제 최우선’ 3차 아베 내각 ‘불변’ VS 야당 ‘대통합’

기사승인 2014. 12. 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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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기존 각료를 재기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베노믹스 등 경제관련 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에 패한 야당은 전체적인 재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15일 “아베 총리가 오는 24일 3차 내각을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각을 단행한지 4개월밖에 안된데다 내년 예산편성 등 국정운영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개각은 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도 “아베 총리가 총재인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간사장 등 당 주요 간부를 유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기존 각료 유임이 아베노믹스와 관련된 새로운 경제대책을 실행하고 2015년 예산안을 편성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야당은 재편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에 버금가는 세력을 가지고 있었던 이른바 ‘제3극(極)’ 정당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신당은 41석을 얻는데 그쳐 중의원 해산 전보다 1석이 줄었고 차세대당은 10분의 1 수준인 2석으로 추락했다. 생활당도 2석에 그쳐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특히 유신당은 민주당과 일부 선거구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고 에다 겐지(江田憲司)·하시모토 도루(橋下徹) 공동대표가 나란히 사진을 내거는 등 의욕적으로 선거 운동을 벌였으나 세를 불리지 못해 큰 충격에 빠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에다 대표는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14일 오후 TV에 출연해 “다른 야당과 선거구 중복을 피하려고 했으나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또 “자민당을 대신할 수 있는 큰 정당을 만들 수 밖에 없다”며 야당 재편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시모토 대표도 “유신과 나에 대한 신임이 없었다는 것이다. 야당이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이번에 73석을 획득한 민주당은 가이에다 반리 대표가 소선거구와 비례 대표에서 모두 낙선해 당수가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특히 야당은 차기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실현하려면 최소 100명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야당통합 논의는 공론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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