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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재도약

자존심 구긴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재도약

기사승인 2014. 12.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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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가격 낮춰 1만8000대 판매” 초강수
(본행사사진)141216 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3)
초반 돌풍이 꺾인 현대차의 신형 LF 쏘나타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기존 모델보다 낮추는 초강수를 제시했다. 신차를 출시할 때 기존보다 가격을 올려 받던 관행을 깬 셈이다.

현대차는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약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18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곽진 부사장은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동급 최고 연비와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무장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며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연비(18.2km/ℓ·16인치 타이어 기준)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8.3% 개선된 수치이자, 국내 휘발유 차량 중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성이다.

또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ps)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로 강력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모델 보다 가격을 낮추는 등 공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스마트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25만원 낮춘 2870만원에 출시하고, 주력인 모던 모델은 13만원 낮춘 2995만원으로 책정했다.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모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3200만원에 판매된다.

‘가격 할인’이라는 카드를 제시하면서까지 현대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열을 쏟는 이유는 가솔린 쏘나타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서다.

지난 4월 출시 당시 한 달 동안 무려 1만1904대가 판매됐던 신형 쏘나타 가솔린 모델은 이후 판매량이 계속 줄어 지난달에는 6115대를 판대하는데 그쳤다. 물론 전년 대비 1~11월 쏘나타 전체 판매량은 15.7% 늘었지만, 이는 가솔린 모델보다 LPG 모델 판매가 늘면서 나타난 효과다.

하이브리드 모델만 보면 쏘나타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4472대로 전년 대비 무려 65.1%가 감소했다.

따라서 간판 모델인 쏘나타의 부활과 하이브리드 차량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올인’한 셈이다.

곽 부사장은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 등과 맞물려 내년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1만8000대 판매할 계획”이라며 “그랜저 하이브리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2015년을 ‘하이브리드 차량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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