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에 여우주연상 안긴 ‘한공주’ 어떤 영화?

천우희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천우희가 제35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그가 출연한 영화 '한공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제'에서는 천우희가 기라성 같은 선배 전도연, 손예진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얻었다. 

이날 이날 천우희는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큰 상을 받았다"며 "이 상은 앞으로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우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한공주'(감독 이수진)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소녀 한공주(천우희)의 모습을 담았다.

'한공주'는 지난 4월 극장가 비수기 시장에 개봉해 독립영화의 한계를 뚫고 22만4556명을 동원했다. 

천우희는 '한공주'로 제14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여자 신인연기자상,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1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그리고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올해만 4관왕을 거머쥐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금별상, 제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국제비평가상·관객상,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대상, 미국 뉴욕 아시안 영화제, 로스앤젤레스 영화제,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이탈리아 지포니영화제, 영국영화협회 특별상, 멕시코 과나후아토 국제영화제, 호주 멜버른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영화제에서도 수상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