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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해산…차기 대권 잠룡들의 반응은

통합진보당 해산…차기 대권 잠룡들의 반응은

기사승인 2014. 12.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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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우리 사회에 다시는 이런 나쁜 정당 없어야"
김문수 "애국적인 결정 용감히 내려준 헌재에 기립박수"
문재인 "통진당만 없어진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도 상처"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헌정사상 첫 정당 해산 결정을 내리자 차기 대권 주자들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의견을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등 여권 내 잠룡들은 헌재의 결정을 한목소리로 환영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안철수 의원 등은 ‘우려’의 뜻을 표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에 대해 정당해산 결정을 내렸다. 국가는 법에 의해 운영되며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며 “이 일을 계기로 사회 전복을 기도할 수 있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사회에 다시는 이런 나쁜 정당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도 헌재의 결정 직후 트위터를 통해 “통진당 해산결정을 환영한다.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직 상실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애국적인 결정을 용감하게 내려주신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에게 기립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은 정리가 됐는데 통진당 이름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 기초·광역의원도 법무부가 일괄해서 헌재에 자격상실 청구를 해서 정리를 해야할 것”이라며 “종북좌파가 진보로 행사는 시대난 이제 지났나보다. 합리적인 진보정당의 출현을 기대한다. 이번 헌재의 압도적 결정은 방어적민주주의의 의지표명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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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주차 여야 19대 대선 주자 지지도 . / 그래픽 = 리얼미터
반면 지난 18대 대선에 출마했던 문재인·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헌재의 결정이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할 우려가 있고, 정당의 해산은 법리적 판단이 아닌 국민의 선거를 통해 정치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문 의원은 19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정당은 국민으로부터 존재가치를 심판받는 것이 원칙”이라며 “헌재 결정은 너무나 안타깝다. 헌재 결정으로 통진당만 없어진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도 상처입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는 이유는 다름을 포용하는 유일한 제도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안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한다. 다만 저는 통합진보당의 활동에 동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당 해산 결정이라는 중대 사안은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국민과 유권자가 투표로 심판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지지도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리얼미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12월 2주차 19대 대선주자 지지도는 1위 박원순(15.5%), 2위 문재인(15.4%), 3위 김무성(12.5%), 4위 안철수(8.4%), 5위 김문수(7.7%), 6위 정몽준 (6.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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