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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원전 해킹 경고, 한수원 “비상근무 구축”

성탄절 원전 해킹 경고, 한수원 “비상근무 구축”

기사승인 2014. 12. 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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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자료 유출자가 원전가동 중단을 요구한 날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정부는 원전 제어망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돼 있고 유출 자료들이 원전 운전에 영향을 미칠 자료가 아닌 만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료 유출자의 실체는 물론 자료가 유출된 경로 조차 파악하지 못한 만큼 또 다른 해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23일 한수원은 정보보안팀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며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원전가동 중단 요구일인 성탄절(25일)에는 발전과 설비 관련 부서는 전부 비상대기하고, 전국 23개 원전의 관련 부서마다 조를 짜서 비상근무할 방침이다.

이밖에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정보보안과 관련한 작업을 최소화하는 한편 메일 등의 외부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기로 했다.

만약 당일 사이버 공격 징후가 감지되면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인 ‘비정상절차서’에 따라 발전소를 안전하게 방어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비정상절차서에는 운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원전을 자동 혹은 수동 방식으로 정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원전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자료 유출자들은 지난 15일과 18일에 이어 19일 세 번째로 트위터 등에 원전 도면을 비롯한 유출 자료를 공개하면서 크리스마스부터 3개월 동안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 등 원전 3개의 가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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