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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자료 5번째 유출…한수원, 비상체제 가동

원전 자료 5번째 유출…한수원, 비상체제 가동

기사승인 2014. 12. 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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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문서가 또다시 인터넷에 공개됐다. 지난 15일,18일, 19일, 21일에 이어 5번째다. 이에 한수원은 정보보안팀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며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 밝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는 23일 오후 3시7분쯤 한수원을 조롱하는 글과 함께 원전 도면 등이 담긴 4개의 압축파일과 원전 기술을 설명한 기사의 인터넷주소(URL)를 공개했다.

4개의 압축파일에는 고리 1, 2호기와 월성 3, 4호기의 도면으로 보이는 파일이 담겼다. 주소를 첨부한 기사는 한수원이 보유한 원전 기술인 ‘원전 안전해석코드(SPACE)’를 자세히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한수원 사이버 대응훈련 아주 완벽하시네. 우리 자꾸 자극해서 어쩔려고”라고 썼다. 이어 “원전반대그룹에 사죄하면 자료 공개도 검토해 볼게”라며 “사죄할 의향이 있으면 국민들 위해서라도 우리가 요구한 원전들부터 세우시지”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국민을 사랑하는 원전반대그룹이다. 국민 여러분, 원전에서 빨리 피하세요. 12월 9일을 역사에 남도록 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에 한수원은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원전가동 중단 요구일인 성탄절에는 발전과 설비 관련 부서는 전부 비상대기하고, 전국 23개 원전의 관련 부서마다 조를 짜서 비상근무할 방침이다.

이밖에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정보보안과 관련한 작업을 최소화하는 한편 메일 등의 외부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기로 했다.

만약 당일 사이버 공격 징후가 감지되면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인 ‘비정상절차서’에 따라 발전소를 안전하게 방어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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