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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한수원 업무에 한정…원전은 안전

사이버 공격, 한수원 업무에 한정…원전은 안전

기사승인 2014. 12. 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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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운영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다만 사이버 공격은 한수원 업무 분야에만 한정된 만큼 원전 운영은 안전하다는 것이 합수원의 입장이다.

28일 조석 한수원 사장은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무 행정망에 대한 일상적인 사이버 교란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공격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 사장은 “원전에 대한 극단적인 공격이나 그에 따른 위험성은 없다”며 “이에 대해서는 안전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따라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보합동수사단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사이버 공격이 있었던 지난 9일 5980통의 악성코드를 담은 이메일이 한수원 직원들에게 발송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6통의 악성코드 이메일이 추가로 발송된 사실도 파악했다.

한수원은 평소에도 수시로 사이버 공격을 받는데, 국회에 제출한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원전에 1843회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수원은 9일 사이버 공격 때 쓰였던 다음의 한메일, 구글의 G메일, MSN의 핫메일을 포함한 외부 웹메일은 내부에서 접속할 수 없게 차단한 상태다.

한편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15일, 18일, 19일, 21일, 23일 다섯 차례에 걸쳐 한수원 임직원 연락처, 원전 도면, 원전 프로그램 등의 원전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원전반대그룹은 크리스마스(25일)부터 석달 동안 고리 1, 3호기와 월성 2호기 등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유출 자료 10여만장을 추가로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공격 예고 시점이 지나고 나흘째인 이날 현재까지 원전 가동에 특별한 사이버 공격은 없었고 추가 자료공개도 없는 상태다.

한편 정부와 한수원은 24일 오후부터 서울 본사 종합상황실과 고리·월성·한빛·한울 등 4개 원전본부에 3개조로 비상상황반을 꾸리고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으며 31일 자정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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