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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농협 택배사업 진출 반대...왜?

택배업계, 농협 택배사업 진출 반대...왜?

기사승인 2015. 01. 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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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가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저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20일 오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이 단가경쟁을 부추겨 택배시장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농협이 택배사업 진출의사를 철회할 때까지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20여개 업체 대표 및 임원진이 참석했다.

협회는 “2000년 초 건당 4700원대였던 택배요금이 지난해 2400원대로 떨어져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농협이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택배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택배시장에 혼란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회는 “공공성을 띤 기관인 농협이 택배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민간 택비시장에 다시 한번 단가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협은 각종 민간 택배사와 다른 법을 적용 받는 등 특혜를 누리게 돼 공정한 경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협회는 “민간 택배사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의 적용을 받아 엄격한 증차 규제를 받지만 농협은 우체국이 우편법을 적용받는 것처럼 농협법에 따라 각종 세제감면, 규제 예외적용 혜택, 보조금 지원 등에서 불공정한 특혜를 누리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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