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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군무이탈 병사 시신으로 발견된 원인은?(2보)

목포 군무이탈 병사 시신으로 발견된 원인은?(2보)

기사승인 2015. 01.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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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 "이일병 부대생활 잘 해 군무이탈 이유 없어...해안경계 근무 복귀 중 실족사 가능성 무게 중심"
육군 31사단 목포 무안부대에서 K-2 개인 화기와 공포탄을 소지한 채 지난 16일 오전 실종된 이모(22) 일병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은 23일 목포 북항 인근 바다에서 이 일병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하고 있다.

제주도가 고향인 이 일병은 키 178cm, 체중 95kg의 건장한 체격으로 당시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채 실종됐다.

군 관계자들은 “평소 부대 생활을 잘 했던 이 일병이 어떤 이유로 군무 이탈을 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면서 “실종 당시 실족사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가정한 채 지금까지 수색 작업을 해 왔지만 현재까지 부대 생활에서 이 일병이 군무 이탈을 한 뚜렷한 이유는 찾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일병이 근무를 섰던 곳이 해안 경계 지역이기 때문에 이른 새벽에 근무 중에 실족사에 의한 사고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일병은 2인 1개조의 목포대교 근처에서 1개월 먼저 입대한 거의 동기뻘의 일병과 함께 근무를 섰고 근무 중에는 지금까지 별 다른 이상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군무 이탈한 이모 일병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던 경찰관이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장흥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김모(47) 경위가 22일 오후 두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경위는 오후 3시부터 2시간 가량 장흥지역 일대에서 벌어진 일제 수색에 참여한 뒤 결과 보고를 위해 파출소로 복귀했다가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위는 장흥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광주에 있는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6시간가량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경찰은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께 전남 목포시 북항 일대에서 야간 해안경계 작전 참여했다가 실종된 이 일병을 찾기 위해 8일째 수색작전을 펼쳤다.

군은 지난 20일 근무지 인근 바닷속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탐지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려고 음파탐지기 10대, 스쿠버 요원 42명을 투입해 수중 탐색을 했다.

우리 군은 해안 수색과 함께 헬기 4대를 동원해 항공 수색도 함께했다. 군과 경찰은 PC방, 찜질방, 터미널 등지 탐문활동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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