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아쉬운 한 타’…휴매나 챌린지 준우승

기사승인 2015. 01. 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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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라운드 '불꽃타' PGA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빌 하스, 우승트로피 '번쩍'


박성준(29)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한 타 차로 놓쳤다.

박성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파머 코스(파72·6950야드)에서 열린 휴매나 챌린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박성준은 맷 쿠처(미국) 등 5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빌 하스(미국·22언더파 265타)와는 1타 차였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준은 개인 최고 성적을 남기며 남은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10월 맥글래드리 클래식 공동 32위가 박성준의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박성준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를 통해 PGA 투어에 뛰어 들었다.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한 박성준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 왔다. JGTO에서는 2013년 바나H컵 KBC오거스타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선두그룹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박성준은 3번홀(파3)과 6번홀(파5)에서 한 타씩을 줄이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혔다. 후반들어 박성준의 불꽃타가 그린을 달궜다. 11번홀(파5)부터 14번홀(파5)가지 박성준은 줄버디 행진을 펼치며 선두 그룹을 압박했다.

17번홀(파4)에서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아쉽게 홀 앞에 멈춰 섰지만 18번홀(파5)에서 1.2m 버디 퍼트를 성공, 공동 선두로 72홀 경기를 먼저 마쳤다.

하지만 마지막 조의 하스가 연장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스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남은 2개홀을 파로 막아 우승을 지켰다.

하스는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수확하며 상금 102만6000달러(약 11억600만원)를 손에 넣었다. 또 하스는 2010년 봅 호프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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