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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힐러 ‘주춤’ 빛나거나 미치거나 ‘탄력’…월화극 시청률 싸움 승자는?

펀치·힐러 ‘주춤’ 빛나거나 미치거나 ‘탄력’…월화극 시청률 싸움 승자는?

기사승인 2015. 01.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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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 '펀치' '힐러' '빛나거나 미치거나' 시청률 접전
 지상파 월화드라마 판도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시청률 1위 자리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왔던 SBS '펀치'와 KBS2 '힐러'의 시청률이 잠시 주춤하는 동안, 후발주자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펀치' 12회는 11.4%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으며, '힐러' 15회는 1%P 하락한 8.7%를 기록하면서 최하위인 3위로 떨어졌다. 반면 '빛나거나 미치거나' 3회는 9.8%를 기록, 2회(8.2%)보다 무려 1.6%가 상승하면서 '힐러'를 넘어섰다. 후반부를 향하고 있는 '펀치' '힐러'와 극에 탄력을 받기 시작한 '빛나거나 미치거나' 중 어떤 작품이 마지막에 웃게 될까.

시한부 선고를 받은 비리검사가 권력과 비리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는 '펀치'는 생명이 단축돼가는 박정환(김래원)과 야망에 눈이 먼 윤지숙(최명길), 발톱을 숨기고 있는 이태준(조재현)의 팽팽한 대결이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12회에서는 박정환이 천신만고 끝에 대권 야망에 불타는 검찰총장 이태준을 끌어내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위기에 처한 이태준이 법무부장관 윤지숙에게 대권 자리를 양보하면서 이태준을 쳐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왔던 윤지숙은 최고 권력 앞에 단번에 마음을 돌이켜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윤지숙의 청와대 행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고 예고한 이태준과 윤지숙 아들의 병역 비리를 위해 가짜 진단서를 써준 의사의 증언을 확보한 박정환의 포기할 줄 모르는 대결이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힐러' 역시 극이 후반부로 갈수록 문식(박상원)이 메이저 언론사 사장이 된 1992년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고 인물간의 갈등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 속에서 정후(지창욱)와 영신(박민영)의 로맨스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15회에서는 사부(오광록)가 죽은 뒤 정후가 문호(유지태)와 손을 잡고 아버지의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거대한 권력을 내세워 자신의 과거를 숨겨운 문식(박상원)에 대한 복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영신과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면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후발주자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 저주받은 고려 황자와 발해에서 버려진 공주의 궁궐로맨스를 다룬다.

이 드라마의 관건은 장혁과 오연서가 전작의 이미지를 벗고 어떻게 드라마에 녹아들 것인 가였다. 다행히 장혁과 오연서는 전작의 이미지를 벗고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코믹한 케미(어울림)를 만들어내고 있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3회에서는 강제 결혼을 모면하기 위한 신율(오연서)이 우연히 저잣거리에서 만난 왕소(장혁)를 정혼자로 찍어 하룻밤 혼례를 마친 뒤 5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소를 한눈에 알아보는 신율과 달리 왕소는 남장한 신율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또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면서 운명적인 만남이 반복되는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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