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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IS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24시간 남았다’ 동영상 들여다보니...

[동영상] IS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24시간 남았다’ 동영상 들여다보니...

기사승인 2015. 01. 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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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겐지
IS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출처=유튜브 캡처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4시간 내 여성 테러리스트를 석방하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47)와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처형하겠다고 경고한 영상이 공개됐다.

28일 산케이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전날 밤 11시께 유튜브를 통해 고토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며, 영어로 된 고토의 음성을 번역해 보도했다.

아사히뉴스에 따르면 영상에는 고토의 새로운 사진과 함께 “나는 고토 겐지다”고 고토로 추정되는 목소리로 IS의 경고가 시작된다.

이어 “일본 사람들과 일본 정부에 대한 메시지이다”며 “이것은 나의 마지막 메시지이다”고 말한다.

또 “요르단정부가 알 리샤위 사형수의 석방을 늦추고 있어 나의 석방도 늦어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요르단 정부에 모든 정치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 시간은 이미 흘러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어 “나와 사형수의 교환이다, 어려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녀는 벌써 10년이나 감옥에 있었다, 나는 겨우 수개월동안 붙잡혀 있었을 뿐이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녀와 (알 리샤위) 나의 교환이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어 “요르단 정부가 더 이상 늦출 경우, 조종사 사망의 책임은 요르단 정부에게 있을 것이다”고 요르단 정부의 참여도 촉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후에는 나도 죽을 것이다. 나에게는 24시간 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조종사에게 남은 시간은 더 적다”고 남은 시간을 강조했다.

또한 “어떻게든 우리를 죽지 않게 해주었으면 한다. 이 이상의 시간 지연을 한다면 우리가 살해될 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은 지금, 요르단 측에 있다”고 말을 마친다.

한편 이 동영상을 확인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부로서는 심히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고토씨의 빠른 석방을 위해 요르단 정부에게 오늘까지 협조요청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총리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이날 새벽까지 관저에서 대기하다가 인접한 관저에서 스가 관방장관을 비롯한 외무성 간부들과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그의 주변에 있던 측근들이 고토의 동영상을 확인한 것이 지난 27일 밤 10시 50경이라며 24시간 기한 마감시간이 28일 밤 10시 50분으로 보고 있다고 니폰뉴스네트워크(NNN)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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