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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추진은 정당...그러나 탕감은 안돼”

프랑스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추진은 정당...그러나 탕감은 안돼”

기사승인 2015. 02. 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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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구제금융 재협상을 추진 중인 그리스의 입장에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났다. 그러나 채무에 대해 탕감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파리를 방문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회담한 뒤 취재진에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 추진은 정당한 것”이라며 “프랑스는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와 채권단 사이에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구제금융 일정과 조건 재설정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펭은 “우리는 그리스 부채 상환에 관해 협상하고 상환 자체를 연기할 수도 있으나 채무를 탕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바루파키스는 구제금융 조건을 너무 엄격히 적용하는 소위 “트로이카”와 협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새로운 조건 아래 새로운 협상 대상과 협의할 것을 원한다며 5월 말까지 이 문제에 관한 포괄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리에 이어 런던과 로마를 방문할 예정인 바루파키스는 곧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채무 상환과 관련한 그리스의 입장에 관해 해명할 기회를 갖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에 엄격한 조건을 부과한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의 논의는 의미가 없다”면서 “새로운 조건과 새로운 협상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독일 재무부는 그리스에서 공식적으로 방문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반(反)긴축 바람이 일고 있는 스페인 방문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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