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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공격기 FA-50 페루 수출 가능할까?

국산 경공격기 FA-50 페루 수출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5. 02. 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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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달러 규모 24대 수출 타진…이달 중 입찰제안서 제출, 후속 군수지원까지 20억 달러 수준, '유리한 고지' 관측, 하반기 선정
국산항공기 KT-1P 페루 하늘을 날았다
우리 군 당국이 국산 경공격기 FA-50 24대에 대한 페루 수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3일 전해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해 10월 페루 현지에서 국산 기본훈련기 KT-1P 초도 납품식과 전력화 행사를 열었다. 우리 손으로 만든 KT-1P가 페루 상공을 날고 있다. / 사진=KAI 제공
우리 군 당국이 국산 경공격기 FA-50 페루 수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미 페루에는 국산 기본훈련기 KT-1 2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가 있어 한국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흘러 나오고 있다.

수출 규모는 FA-50 24대 분으로 10억 달러 상당이며 이달 중 페루 경공격기 구매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하면 20억 달러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기종 선정이 예상되는 페루 경공격기 구매사업에는 한국의 FA-50과 러시아의 YAK-130, 이탈리아 M-346, 중국의 L-15 등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FA-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12년 11월 페루 공군 훈련기 교체 사업을 수주해 2억 달러에 국산 기본훈련기 KT-1 2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페루 경공격기 구매 사업에서도 한국의 FA-50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페루 경공격기 구매사업 경쟁기종들은 고등훈련기를 개조한 제품으로 그 기반이 되는 고등훈련기 중 일부는 공급규모가 400여 대에 달하는 미국의 고등훈련기(T-X) 도입 사업에서도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미 정부는 2017년까지 차기 고등훈련기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FA-50은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하며 첨단 전자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일반 폭탄, 기관포 등 기본 무기와 합동정밀직격탄(JDAM), 지능형 확산탄(SFW)과 같은 정밀유도무기 등 최대 4.5톤의 무장탑재를 할 수 있다.

FA-50과 T-50의 T-50 계열의 해외 수출은 2011년 인도네시아 16대, 2013년 이라크 24대, 지난해 필리핀 12대 등 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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