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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00선 근접 부담…이제 대형주 볼 때”

“코스닥 600선 근접 부담…이제 대형주 볼 때”

기사승인 2015. 02. 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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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바닥 인식 확대·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 대형주 유리한 환경 조성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관심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코스닥 및 중소형주들이 연초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 다가왔고 대외악재가 완화되면서 대형주들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닥 및 코스피 중형주지수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들어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2.69% 상승했고 코스닥지수와 코스피 중형주지수는 각각 10.18%, 4.93% 올랐다.

국제 유가 급락 등 대외적 요인이 대형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반면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정부의 정책 관련 이슈가 중소형주에 유리하게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최근 들어 증시의 흐름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동안 상대적 약세를 보였던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가 600선 돌파를 앞두고 가격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고 실적시즌에 진입에 따른 주가변동성 확대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관심 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급락세를 보이던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부양 기조로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있다는 점도 대형주 상승을 부추길 요인으로 꼽힌다.

3일(현지시간)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48달러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인 52.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유로존이 전면적 양적완화 정책을 결정한 것을 비롯해 스위스, 덴마크, 캐나다, 호주 등도 잇따라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대형주 투자에 있어서는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과 낙폭과대 업종에 대한 매수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유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보유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 회복세 강화로 소비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미국과 새롭게 글로벌 소비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향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활용품 관련 업체의 이익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낙폭과대업종 중에서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금 유입 가능성과 정부 육성책으로 모멘텀을 확보한 증권업종과 해외 원가율 정상화 및 국내 주택시장 회복으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있는 건설업종에 관심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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