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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년만에 ‘600선’ 돌파

코스닥, 7년만에 ‘600선’ 돌파

기사승인 2015. 02. 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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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게이 김보연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일 박스권에 머물렀던 코스닥 지수가 7년만에 유리천장이었던 600선을 돌파했다.

5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58포인트(0.43%) 오른 600.81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6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6월 26일(602.74)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2.64포인트(0.44%) 오른 600.87로 출발했다. 지수의 변동폭은 크지 않아 598포인트와 600포인트를 오갔다.

코스닥 시장은 올들어 시가총액과 거래량 등에서 역대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는 유가 급락, 그리스 정정 불안 등 대외 악재에 대형주가 흔들릴 때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훼손은 상대적으로 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핀테크(fintech·정보기술+금융) 육성 등 정부 정책도 코스닥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코스닥의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보인다.

임상국 현대증권 포트폴리오 팀장은 “세계 거시경제 변수와 관련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코스닥 시장의 특성상 최근의 상승 분위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600선 안착에 무게를 뒀다.

반면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 기업들이 실적과 비교해 가격이 과도하게 높은 측면이 있다”며 “코스닥이 비싸지만계속 올라가니까 따라붙는 투기적인 요소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는 대외 악재에 하락해 1,950선 초반으로 고꾸라졌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9.95포인트(0.51%) 내린 1,952.84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 급락과 다시 불거진 그리스발(發) 악재가 코스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채권을 담보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그리스발 불안심리가 다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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