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활용하기 위한 조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활용하기 위한 조건

기사승인 2015. 02. 19. 08: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스마트폰, 빅데이터와 휴대성 기반 응용 서비스 구현에 활용돼야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7명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모바일 메신저나 캐주얼 게임에 활용하는 등 스마트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마트폰이 개인용컴퓨터(PC) 보급율을 앞지르며 일상생활에서 활용되지만, 실내 이용에 집중되면서 게임 등에 집중됐던 기존 PC 이용패턴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보기술(IT)기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스마트폰 도입은 늦었지만, 관련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콘텐츠 기반의 스마트폰 활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이용자는 스마트폰의 ‘성능’보다는 ‘활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9일 정광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의 장점인 무선통신과 휴대성을 최대한 활용한 콘텐츠가 개발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 연구원은 국내외 공통적으로 스마트폰 이용의 대부분은 인스턴스 메신저나 캐주얼 게임 이용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의 문자메신저(SMS)를 대신하거나 기존 PC에서 구현된 게임 이용과 큰 차이가 없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나 모바일 게임 등은 스마트폰 등장으로 나타난 새로운 풍경이지만, 스마트폰 이용 장소에 관한 통계 또한 실외 보다는 가정과 직장과 같은 실내에 집중되면서 기존 PC를 이용한 이용 형태와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정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빅데이터와 휴대성 기반 응용 서비스 구현에 활용돼야 한다고 지적힌다.

먼저 스마트폰은 무선통신이 가능해 지면서 스마트폰을 소지한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웨이즈(Waze)라는 내비게이션 앱은 알고리즘이나 폐쇄회로(CCTV)화면을 기반으로 길안내를 하는 전통적인 내비게이션과는 달리, 다른 이용자가 제보하는 교통상황과 스스로 움직이는 이동 경로에 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길 안내를 해주는 새로운 개념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실제 이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사례라며, 정 연구원은 이와 같이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스마트폰은 휴대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과거 전자상거래를 통해 진행한 일반적인 프로모션과는 달리, 이용자의 위치와 주어진 시간대를 파악한 다양한 종류의 프로모션이 구현돼야 한다.

이 외에도 전자태그(RFID)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폰을 자동차 키로 사용할 수도 있고,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이용자의 운동이나 생활패턴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프로그램 운용에 활용해야 한다고 정 연구원은 말한다.

한편 정 연구원은 “지금까지 국내 모바일 웹과 같은 콘텐츠 시장도 수익성을 고려해 게임과 같이 수익을 내기 쉬운 앱 위주로 개발에 집중된 경향 있다”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혁신 시장 선도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바일 콘텐츠 다양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