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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인듯 시계아닌 삼성ㆍLG ‘스마트워치’

시계인듯 시계아닌 삼성ㆍLG ‘스마트워치’

기사승인 2015. 02.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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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아이템으로 해석…아날로그 시계 느낌 살려라
삼성ㆍLG, MWC서 원형 신제품 출시 예고
세계스마트워치시장규모추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2~5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선보일 스마트워치는 전작들보다 더욱 시계다워질 전망이다.

시계인 듯 시계 아닌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기기로 태어났지만, 뿌리가 시계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패션 아이템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LG전자는 세 번째 스마트워치인 ‘LG 워치 어베인(Urbane)’을 MWC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작인 ‘G워치R’처럼 원형 디자인을 택했다. ‘리얼 워치’에 가까운 클래식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첫 번째 스마트워치인 G워치는 사각이었지만, 지난해 9월에 출시한 G워치R부터는 원형을 이어오고 있다. 어베인이라는 단어의 뜻처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강조됐다.

거의 하루 종일 착용하는 만큼 착용감도 중요하다. LG 워치 어베인은 G워치R보다 크기와 두께도 줄었다. 46.4x54.6x11.1㎜였던 가로·세로·높이가 45.5x52.2x10.9㎜로 모두 짧아졌다.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한 메탈 보디도 적용, 내구성도 향상시켰다.

아날로그 시곗줄 표준 너비인 22㎜ 규격도 채택했다. 색상은 골드·실버 등 2가지로, 스트랩은 각각 브라운과 블랙을 적용했다. 천연 가죽 스트랩은 스티치(바느질 방식) 마감 등을 통해 세련됨을 더했다.

스마트워치가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시계를 충전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 제품은 한번 충전으로 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24시간 내내 화면이 켜져 있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사용하면 1.5일까지 가능하다.

오르비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신제품 추정 디자인./캡처 = 폰아레나
삼성전자도 이번 MWC에서 일곱 번째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직사각형 스마트워치를 선보인 삼성전자도 원형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프로젝트명은 오르비스(Orbis) 알려졌다. 이는 라틴어로 ‘동그라미’를 뜻한다. 특히 새로운 스마트워치는 원형 화면 테두리에 ‘회전식 다이얼’을 달았다는 예측도 있다.

다이얼을 좌우로 돌리면 통화수락·거부, 음악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옛날 다이얼 전화기의 느낌이다. 스크린을 터치하는 스마트기기들의 방식이 아닌 테두리를 좌우로 돌리는 아날로그 방식을 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워치가 크기·색깔·밴드까지 하면 총 34개의 모델이 출시되는 것처럼 패션 액세서리로 개인의 스타일이 강조된 스마트워치들이 출시될 것”이라며 “꼭 필요하고 유용한 앱 몇가지와 아날로그 시계가 주는 느낌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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