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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옐런 발표로 예상할 수 있는 것

연준 옐런 발표로 예상할 수 있는 것

기사승인 2015. 02.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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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의장이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의 예측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면서 금리 인상 시점 지연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24일(현지시간) ‘옐런 연준 의장의 발표로부터 예상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그녀의 발언이 기존 ‘6월 금리인상설’을 불확실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메시로우파이낸셜의 다이아나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인한 테이퍼 탠트럼(시장발작)이나 시장의 거부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도 그녀의 발언이 예상보다도 더 비둘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스웡크는 “연준은 금리인상을 점진적으로 길을 매끄럽게 닦아놓은 다음 하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안에 착수하기 역시 원한다”며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분이 25bp이하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쿼티아모르인베스트먼트의 트레이더 브라이언 스터틀랜드는 “원래는 6월경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봐서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옐런 의장의 진술과 지난주 연준 의사록, 최근의 경제지표를 보면 4분기까지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옐런 의장이 준비한 성명에는 “미 노동시장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임금 상승이 여전히 부진하다”, “저유가는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거나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전 물가가 중기적으로는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는 데 자신한다”는 발언이 있었다.

이에 대해 UBS의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디렉터 아트 카신은 “옐런이 스스로에게 막대한 유연성을 부여했다”며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시행할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옐런 의장이 선제 안내 문구를 변경한 후에도 유연하게 금리 인상 시점을 정하겠다고 강조하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맥퀸 볼 앤 어소시에이츠의 빌 슐츠 최고투자담당자(CIO)는 “시장은 이를 선제 안내를 변경하기 전에 고용 성장세,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이 개선된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정책이 지속되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분석했다.

옐런 의장은 24~25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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