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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주년 청와대, 직원 조회 통해 각오 다졌다.

출범 2주년 청와대, 직원 조회 통해 각오 다졌다.

기사승인 2015. 02.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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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직원조회 참석, 핵심수석들은 여의도행
청와대는 25일 정부출범 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조회를 열고 새출발하는 기분으로 각오를 다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조회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경욱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국가안보실장, 비서실·특별보좌관실 및 국가안보실의 전 직원이 참석했다. 참석 직원들은 각 수석실별로 세 줄씩 섰고, 수석비서관들은 주로 앞에서 2∼3번째 줄에 섰다.

오전 9시 57분께 카키색 재킷과 검정색 바지를 착용한 박 대통령이 입장하자 전 직원들이 1분간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박 대통령은 가운데 맨 앞줄에 선 후 주변에 서 있는 직원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기회”라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는 충정심으로 큰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청와대 직원들은 자신들의 각오와 성원의 뜻을 담은 ‘롤페이퍼’를 박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정부 출범 이후 세월호 참사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정말 새출발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국정운영의 골든타임인 올해에는 어떤 형태로든 성과를 내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3년차가 제일 중요한 시기이고 올해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4·5년차도 힘들어진다”며 “국민공감을 토대로 국정과제를 추진해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생각하면 요새 잠이 잘 안온다”고 말했다.

이날 조회는 사의가 수용된 김기춘 비서실장은 전날부터 출근하지 않아 비서실장이 없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들은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이 김 실장 역할을 상당부분 대신하고 있어 업무에 큰 차질은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 수석은 조윤선 정무, 안종범 경제수석과 함께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로 향했다. 현 수석은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 참석, 당·정·청 간 소통을 잘 이뤄내고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현 수석은 “오늘은 2주년, 과거를 돌아보는 날이라기보다 앞을 내다보는 집권 3년차가 시작하는 날”이라며 “골든타임이라는 말이 있지만 3년차는 경제구조 개혁, 경제활성화, 새 도약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법에서 모든 정책이 출발하기 때문에 그 중심에는 국회를 관장하는 여당이 있다”며 “취임 2주년인데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수석들이 국회로 출동한만큼 오늘 회의는 당과 국회 관계를 중시하는 대통령 생각도 담긴 회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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