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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후임 누가 되나?

김기춘, 후임 누가 되나?

기사승인 2015. 02. 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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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장 22일에도 JP부인 빈소 조문하고 오후 수석회의 주재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 후임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석인 비서실장 인선을 오는 25일 이전에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인사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설연휴 이후로 미룬 비서실장 인사를 정부 출범 2년을 맞는 25일 이전에 마무리하고 집권 3년차 국정의 새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라고 22일 전했다.

앞서 윤두현 홍보수석도 지난 17일 개각을 발표한 뒤 “후임 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일을 택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일부 소식통들은 박 대통령이 사실상 차기 비서실장을 낙점했으며 발표만 남겨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여전히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일각의 이야기도 들린다.

박 대통령이 설연휴 거론되던 7∼8명의 후보군을 일단 물리치고 원점 재검토에 나선 것은 기본적으로 비서실장의 자질을 두루 갖춘 인물을 찾기힘든 인선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떤 유형의 인사를 비서실장에 낙점하는가는 향후 국정운영 기조와 맞물린 사안이어서 박 대통령으로서는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까지 후보군으로는 거론된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권영세 주중대사,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 황교안 법무장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등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위기돌파 카드로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국정의 골든타임’인 집권 3년차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참신한 제3의 인물을 발탁할 것인가가 박 대통령이 고심하는 대목이라는 이야기다.

일부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이러한 관점에서 박 대통령이 경제에 밝은 인사 가운데 정치권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을 비서실장으로 물색해왔다고 한다. 경제통을 발탁함으로써 경제살리기에 대한 청와대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라는 이유에서다.

박 대통령이 최근 이완구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당정청의 “구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한 점에 비춰 이 총리는 물론 새누리당 지도부와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인사가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 경우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나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친박 원로나 중진급 인사 중에서 낙점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사의를 이미 표명한 김 실장은 22일 오전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부인인 박영옥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오후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는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 실장 사의를 수용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행정적으로 김 실장 사표 수리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김 실장은 사표 수리 전까지 비서실장으로서 기본적인 업무는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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