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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의 양심’ 17억 원 보너스 거절한 CEO...“은행 계속 적자인데”

‘일말의 양심’ 17억 원 보너스 거절한 CEO...“은행 계속 적자인데”

기사승인 2015. 02. 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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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국가세금의 지원을 받는 은행중 하나인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최고경영인이 17여억 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거절했다.

26일 영국 언론들은 로스 맥키완(57) 스코틀랜드왕립은행장이 1백만 파운드(약 17억 원) 상당의 주식 보너스를 거절하면서 은행이 계속 손실을 내는 상황에서 수당을 받는 게 옳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RBS는 2012년 납세자들의 돈에 의지해 구제금융을 받은 적 있다.

그는 성명에서 “올해 직책수당에 따른 수익금을 받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은행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물론 맥키완 CEO의 올해 연봉은 주식 보너스를 빼고도 270만 파운드가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매시 대학에서 공부한 맥키완 CEO는 영국으로 건너가기 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젊은 최고 경영자 중의 한 명으로 프랑스계 보험회사 악사 현지법인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정부로부터 460억 파운드의 금융지원을 받기도 했던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은 지난 2013년 90억 파운드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그 규모가 35억 파운드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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