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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수입차 붙자” 쏘나타 터보의 이유 있는 자신감

[시승기]“수입차 붙자” 쏘나타 터보의 이유 있는 자신감

기사승인 2015. 03.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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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와 맞먹는 성능 인상적, 다소 낮은 연비 아쉬워
(추가)쏘나타 터보 주행씬_2
젊은 운전자들이 국산차에 아쉬움을 갖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성능’일 때가 있다. 가격·연비·디자인 등은 만족하지만 성능이 맘에 들지 않아 수입차를 선택하는 사례도 주위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좀 더 강력한 성능의 국산차’를 원했던 운전자들에게 쏘나타 터보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반 모델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만큼 운전하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출시된 쏘나타 터보는 외관상 기존 쏘나타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검은색으로 차별화를 준 범퍼 하단부와 주간전조등 등은 이 차를 보다 공격적이고 다이내믹하게 만들어준다.

버튼을 누르니 조용히 시동이 걸린다. 출발 후 페달을 살짝 밟았을 뿐인데 다소 민감하다 싶을 정도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게 인상적이다.

쏘나타 2.0 터보에 장착된 ‘뉴 쎄타-i 2.0 터보 GDi 엔진’은 245마력에 3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충분한 힘을 갖춘 만큼 거침없는 운전도 가능했다. 페달을 밟는 만큼 정확하게 속도를 내서 치고 나가는 맛도 훌륭했다.

시속 140km의 속도까지 올려보니 RPM(분당 회전 수)이 잠시 4000대까지 치솟았을 뿐 곧바로 2000대를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높아진 힘에 걸맞게 110km 이상의 고속주행 중 급정거에도 큰 충격 없이 정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40km 주행 중에도 동승자와의 대화에 큰 지장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숙성도 기대 이상이었다.

저속과 고속 직선 구간에서는 묵직했지만 큰 회전이 필요한 코스에서 매끄러운 조작이 가능한 핸들링도 훌륭했다.

다만 연비는 공인 연비인 10.8km/ℓ를 밑도는 8.3Km/ℓ를 기록했다. 테스트를 위해 급가속과 급제동이 반복된 결과이지만 ‘좀 더 나와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들었다.

쏘나타 터보는 스마트 모델이 2600만원대, 익스클루시브 모델이 3200만원대로 가솔린 엔진보다 다소 비싸다.

하지만 중후한 외형에 스포츠카와 맞먹는 성능을 느끼고 싶은 젊은 운전자들에게는 주저없이 이 차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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