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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서 ‘긁은’ 카드 사용액 122억달러…사상 최대치

지난해 해외서 ‘긁은’ 카드 사용액 122억달러…사상 최대치

기사승인 2015. 03. 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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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서 쓴 카드 사용액도 사상 최대…'요우커' 효과
해외카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추이. / 제공=한국은행
작년 한 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서 긁은 카드 사용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22억 달러로 1년 전(105억5000만 달러)에 비해 15.7% 늘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 집계이후 연간 기준으로 최대치다.

거주자가 해외서 사용하는 카드 수도 3000만8000장으로 2013년(2431만8000장)보다 23.4% 늘었다.

정선영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해외여행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출국한 내국인 수는 1608만명으로 1년 전(1485만명)보다 8.3% 늘었다. 현금·카드 사용 등을 통한 해외여행 지급 총액도 234억7000만 달러로 2013년(216억8000만 달러)보다 8.3%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 해외 사용비중을 살펴 보면 신용카드(71.5%)가 1년 전보다 19.1%, 체크카드(21.4%)는 24%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는 7.1% 수준으로 1년 전보다 22%나 줄어들었다.

한편, 외국인이 국내서 쓴 카드 사용액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인 ‘요우커(遊客)’가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115억7000만 달러로 2013년(81억5000만 달러)보다 41.9%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정 과장은 “국내 입국한 외국인수가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데다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입국자수는 2013년 1218만명에서 지난해 1420만명으로 16.6% 늘었다. 특히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의 43%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613만명)가 1년 전보다 41.6% 늘었다고 정 과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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