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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나이트클럽 총격사건…프랑스인 등 5명 사망

말리 나이트클럽 총격사건…프랑스인 등 5명 사망

기사승인 2015. 03. 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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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국가 말리의 수도 바마코의 유흥가에 있는 나이트클럽에 7일(현지시간) 기관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나이트클럽 안팎에서 5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희생자 가운데는 나이트클럽 내부에 있다가 숨진 프랑스 국적자 1명과 클럽 인근 도로에서 수류탄에 희생된 벨기에 국적자 1명 등 유럽인 2명이 포함됐다.

나머지 사망자 2명은 나이트클럽 주변을 지나다가 도망치는 괴한들에게 공격받은 경찰 1명과 사설 경비원 1명 등 말리 현지인이다.

바마코에 있는 가브리엘 투레 병원 관계자는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유럽인 1명도 병원에 도착해 숨졌으며, 부상자가 8명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은 공격 직후 괴한 4명이 사건 현장에서 벗어나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아랍어)라고 외쳤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전했다.

현지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공격과 연루된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에 대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비겁한 공격”이라고 규탄하며 범인 색출을 위해 말리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바마코 소재 프랑스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라고 안내했다.

말리는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뒤 종족 간 분열이 깊어지면서 2012년 북부 유목부족인 투아레그 부족의 반란에 이어 군사 쿠데타로 인한 정권 붕괴, 이슬람 반군의 동북지방 점령 등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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