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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아쉬운 봄철 기차여행 상품은?

놓치기 아쉬운 봄철 기차여행 상품은?

기사승인 2015. 03. 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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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매화축제, 진해군항제,하동십리벚꽃길 관련 기차여행 1인당 10만원 내외서 가능
봄꽃 기차여행 참고이미지(2)
추위가 점차 수그러지는 3월, 봄철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다. 가족들을 생각하면 꼭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형편에 하루종일 밀릴 도로 등을 생각하면 결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봄철 여행이 꼭 부담되는 것만은 아니다. 기차여행 상품을 통하면 1인당 1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교통체증 없이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봄철 기차여행 상품이다.

◇광양매화축제
오는 14일부터 펼쳐지는 ‘광양매화축제’로 떠나는 기차여행은 증기기관차가 달리는 곡성 기차마을과 춘향이와 이몽룡의 이야기가 깃든 남원 광한루원을 각각 즐길 수 있는 당일 코스로 준비돼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이 내놓은 매화축제 여행 상품가격은 △매화축제 자유관람은 대인 6만4000원, 소인 6만2000원 △매화축제·남원 광한루원은 대인 6만6000원, 소인 6만4000원 △매화축제·기차마을은 대인 6만8000원, 소인 6만6000원이다. 이 금액은 왕복열차비·연계차량비·입장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광양 매화(2)
광양 매화밭/사진=코레일관광개발
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광양매화축제는 매년 약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전라남도 대표축제이다. 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와 홍쌍리 청매실농원의 2500여개에 달하는 장독대 장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주 무대인 매화마을은 전남 광양 다압면에 위치한 마을로 뒤로는 백운산, 앞으로는 섬진강이 감싸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산 아래 둔덕과 산자락에 고루 심어놓은 매화가 만발하는 시기가 오면 섬진강 주변 매화나무에서 흰 꽃잎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매화의 향에 취해 산책로를 걷다 보면 청매실농원이 우리를 맞이한다.

청매실농원은 율산 김오천 옹이 국내 최초로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시작한 곳으로 셀 수 없이 많은 항아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무심코 시작한 매화재배는 규모가 커졌고 며느리이자 매화재배의 명인이라고 불리는 홍쌍리 여사의 끊임없는 품종개량과 매화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피로회복과 해독작용에 탁월한 매실과 함께 심신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데 몰두하다 보면 매화마을에서의 짧은 일정은 모두 끝이 난다.

서울역과 남원역을 왕복하는 광양매화축제 기차여행은 청매실농원과 매화축제를 자유 관람하는 코스 외에도 곡성 기차마을과 남원 광한루원을 각각 둘러보는 세 가지 당일 코스로 즐길 수 있다.

간이역이 관광지로 탈바꿈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인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구 곡성역을 옛 기차역의 모습으로 재현하고 섬진강변의 폐철도 자원을 활용한 관광지로 새롭게 탄생해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볼거리가 4계절 내내 가득한 테마파크인 기차마을뿐만 아니라 기차마을과 가정역 구간을 달리는 증기기관차, 섬진강변을 달리는 섬진강 레일바이크는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인기가 좋다. 특히 증기기관차는 60년대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운행되었던 모습을 재현한 테마열차로 곡성의 대표적인 관광컨텐츠다.

◇기차여행으로 즐기는 진해군항제와 하동십리벚꽃길
진해 벚꽃(1)
진해 벚꽃 풍경/제공=코레일관광개발
국내 최고의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진해군항제는 해마다 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아름다운 축제다.

진해군항제가 시작되면 둘러봐야하는 곳들이 많다. 그중 여좌천은 군항제를 대표하는 곳으로 약 1.5km의 벚꽃터널이 펼쳐져 있어 마치 설원 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MBC 드라마 로망스 촬영장으로도 유명한 이곳과 경화역과 세화여고 사이 약 800m의 벚꽃터널 역시 사진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다.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의 벚꽃 길 역시 군항제 최대 명소로 손꼽힌다. 이곳에서는 벚꽃뿐만 아니라 실물 크기로 제작된 거북선·해군과 충무공 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도 있다.

이밖에도 진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황산은 일년계단이라 불리는 365계단 양쪽으로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정상에 올라서면 벚꽃으로 덮인 시가지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진해군항제에 관심있는 여행객이라면 하동 십리벚꽃길도 놓치기 아까울 것이다. 십리벚꽃길 기차여행은 용산역으로 출발해 정읍역에 도착 후 전용버스를 이용해 십리벚꽃길의 시작점인 화개장터로 향한다.

십리벚꽃길은 소설가 박완서씨가 “벚꽃이 피는 모습이 마치 봄의 정령이 돌파구를 만나 아우성을 치며 분출하는 것처럼 보인다“로 표현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는 십리벚꽃길은 총 6㎞ 구간으로 50년 이상 수령의 벚나무 1200여 그루가 도로 양편에 자리 잡고 있어 화려한 벚꽃 터널이 조성돼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진해·하동 봄철 여행 상품으로 △진행군항제(무궁화호 임시열차, 4월 1~4일, 평일 5만6000원, 주말 6만4000원으로 진해역 도착 후 버스 환승) △진행군항제(KTX, 4월 1~10일, 대인 10만9000원 이상, 소인 9만9000원 이상, 동대구역 도착 후 버스 환승) △하동 쌍계사(KTX,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 대인 7만5000원 이상, 소인 6만9000원 이상) 등을 출시했다. 이들 상품 가격에는 왕복열차비와 차량비가 포함되며 진해 특별열차는 진행군행제 기간에만 서울에서 직통으로 운행한다. 단체 10명 예약 시 5% 할인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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