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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EBS 70% 연계방식 재검토…출제-검토진 이원화 강화

수능 EBS 70% 연계방식 재검토…출제-검토진 이원화 강화

기사승인 2015. 03. 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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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개선위,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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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EBS 70% 연계 방식’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다. 다만 2017년까지는 EBS 연계방식을 유지하되, 영어영역에서 지문을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잦은 수능의 출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문제 출제진과 검토진을 이원화하고 외부 전문가도 대거 영입해 문제의 정확성을 높이기로 했다.

교육부 ‘수능개선위원회’는 17일 오후 서울교대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교육부는 수능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작년 12월 ‘개선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수능개선위원회’는 약 3개월에 걸친 논의와 현장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번 시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이 수능개선 시안을 토대로 2차례의 공청회와 추가적인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3월말에 개선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수능개선위는 수능 출제 부분에서 2017학년도 입시까지는 현행 연계율인 70% 수준을 유지하되, 그 이후 연계율 유지 여부와 출제방식 등은 중장기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했다.

영어 영역에서는 EBS 교재의 지문을 수능에 그대로 활용하는 문항(전체 문항의 70%)의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다. 일단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2016학년도 50%, 2017학년도 30%로 출제 비율도 낮추고 EBS 지문과 다른 지문을 결합해 70%를 출제하는 안도 제시됐다.

아울러 반복되는 오류를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특히 출제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한다.

외부 교과교육 전공자뿐 아니라 교과내용 전공자로 인력풀을 확대하고 외부의 교과 및 평가전문가를 중심으로 ‘수능분석위원회’를 구성한다. 사탐과 과탐의 과목별 출제인원을 현재 4~5명에서 5~6명으로 확대한다.

평가원이 2004년 이후 ‘자체확보, 본인신청, 추천’ 등의 방식으로 출제 인력풀을 확대해 왔으나, 그 수와 인력의 다양성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출제기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따라 사회·과학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출제기간을 2일씩 확대하고 인쇄기간 등을 포함한 총 합숙기간은 모든 영역에서 34일로 정했다.

또한 해 검토위원이 문항오류 가능성을 보다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도록 오류 점검의 절차를 손본다.

특히 ‘수능분석위원회’에서 그간 오류가 발생했거나 이의신청이 많이 제기됐던 문항을 검토위원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 검토위원도 검토 2일전에 입소해 충분한 워크숍 기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출제와 검토의 이원화를 강화하고 검토진의 위상을 높인다. 기존 출제위원단 소속이던 평가위원을 검토위원단 소속으로 변경하고 검토위원장을 외부인사로 별도로 선임하기로 했다.

그간 추가검토를 위한 ‘문항조정심의위원회’와 타 학문의 전공자가 검토하는 ‘영역간 교차검토’ 절차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2014∼2015학년도 2년에 걸쳐 수능에서 추가검토에서 제외된 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앞으로는 교수나 박사급의 평가위원을 과목당 1명씩 배치, 전문성을 보완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항이 누락될 가능성을 차단한다. 검토단계에 오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문항점검위원회’를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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