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입시전문가, 2016학년도 수능 예측…“작년보다 난이도 상향” 한목소리

입시전문가, 2016학년도 수능 예측…“작년보다 난이도 상향” 한목소리

기사승인 2015. 03. 17. 17: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입시설명회-25
지난해 말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대성학원 ‘2015 대입입시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정시지원 배치표를 보고 있다./제공= 이병화 기자photolbh@
입시전문가들은 수능개선위원회가 17일 발표한 수능 개선안 시안에서 난이도 안정화 방안과 관련해 “개선위 올해 수능이 작년보다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다소 난이도가 상향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수능개선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수능의 문항 난이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교육과정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과도하게 만점자가 나오지 않도록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수능이 너무 쉽게 출제돼 ‘물수능’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영어영역에서 EBS 교재의 지문을 수능에 그대로 활용하는 문항의 비율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영어는 EBS 교재 지문의 직접활용 문항 비율을 축소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생각된다”며 “그렇게 되면 EBS 교재 이외에 다양한 영어 지문을 읽고 해석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018학년도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상황에서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한다면 영어실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고 어느 정도의 변별력은 확보돼야 한다는 점에서 EBS 지문을 활용 문항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난이도에 대해서는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4.3%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수학B형이나 3.37%에 달한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평가이사는 “개선위의 시안을 보면 수능 난이도 안정화와 수능 만점자 감소를 위해 변별력 있는 수능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커져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수학B형이나 영어영역은 올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영어는 EBS 교재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해석본을 암기하는 부작용이 제기된 점을 들어 (수능개선위가) 지문 연계 방식의 변화를 논의한다는 점에서도 난도의 상승이 조심스럽게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수능과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일단 70%대로 유지되는 만큼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비연계 부분에서 변별력이 확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만기 이사는 “올해도 EBS 연계율 70%가 유지되는 만큼 수험생은 EBS 교재를 갖고 수험 대비를 하되 각 영역에서 연계의 방식이 다소 느슨하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개념과 원리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대표는 “고3 수험생들은 작년보다 난도를 조금 높여서 준비하는 학습과 EBS 변형 문제들에 적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