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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성 시장 “재선충으로 인한 민둥산을 백합꽃 군락지로”

황은성 시장 “재선충으로 인한 민둥산을 백합꽃 군락지로”

기사승인 2015. 03.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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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꾸준한 계획과 관리가 중요'
백합 꽃 만발한 명소 기대'
안성시,재선충 아픔 딛고  백합 꽃 군락지로 거듭
29일 오전 경기 안성시 황은성 시장이 제70회 식목일을 기념해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 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해 민둥산으로 변해버린 죽산면 진촌리의 한 야산에서 백합나무를 심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황 시장을 비롯해 시청 공무원, 2대대 장병,주한미군,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전현준 기자
경기도 안성시가 27일 오전 10시 죽산면 진촌리 일대에서 제70회 식목일을 기념해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황은성 안성시장을 비롯해 시청공무원, 2대대 장병, 주한미군,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 인근 7ha 일대에 백합나무 3000수를 식재 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행사지역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자생하던 소나무 등이 고사, 민둥산으로 변해 버린 곳으로 시가 토지주와 협의를 거쳐 이번 행사를 통해 백합나무 묘목을 심었다.

이날 나무심기 행사는 당초 4월 5일 식목일 보다 1주일 가량 앞 당겨 실시됐다.

시 관계자는 “식목일과 한식 등으로 인해 많은 인파가 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혹여 발생할지 모를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앞당겨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황 시장은 2시간여 동안 행사 참석자들과 직접 야산에 묘목을 심은 후 “재선충으로 인해 아픔을 격은 이곳이 내년에는 시민들과 주민들이 즐겨 찾는 백합꽃 만개한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 한다”면서 “나무심기 행사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앞으로 꾸준한 계획과 관리로 백합꽂 군락지로 만들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박모씨(46)도 “이곳 주민들은 그동안 재선충병으로 민둥산이 된 이곳을 바라보면 가슴이 아팠다”며“ 이렇게 민.관.군이 나서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계획에 따라 피해목 제거, 나무예방주사, 지상방제 및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 재선충병 예방교육 등 총체적이고 대대적인 방법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완전 방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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