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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상호금융 여신상시감시 시스템 도입

금융당국, 상호금융 여신상시감시 시스템 도입

기사승인 2015. 03. 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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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잠재리스크 관리와 시장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기경보시스템(EWS)이 강화된다. 중점관리조합을 확대하고 주요계수 변동조합을 개선한다. 1분기 중 여신 상시감시시스템을 새로 구축·운영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기획재정부·행정자치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산림청·금융감독원 등 상호금융 관계기관들과 2015년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연체율 등 관리 지표가 악화된 조합을 선정해 이행실적을 상시 점검하고, 위험도가 높은 조합은 연 1회 현장검사할 계획이다.

대상 조합을 480개에서 555개로 확대하고 중앙회와 역할을 분담해 금감원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규제환경 변화에 따라 비주담대비중과 예대율을 관리 지표로 선정할 예정이다.

예수금·대출금 등을 기준으로 조합의 건전성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키로 했다. 단기악화된 조합을 파악하기 위해 대상조합 선정시 연체율 상승폭을 점검토록 개선했고,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중앙회와 감독원의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사고 위험도가 높은 여신의 정밀 모니터링을 위해 각 중앙회에 1분기 중 여신상시감시스템을 구축·운영토록 했다. 동일인에 대한 과다대출이나 비조합원·임직원에 대한 대출한도 초과 등 이상징후를 일·월별로 관리해 부실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취지다.

당국은 상호금융권의 비주택담보대출에도 은행 수준으로 LTV(70%)를 적용하되 각 상호금융업권의 특성을 반영해 일부 예외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향후 검사 때 담보평가 및 채무상환 능력 심사 미흡에 따른 대출 부실은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의 수는 총 3672개로 전년말 대비 58개 감소했다. 거래회원 수는 3614만명으로 전년말(3628만명) 대비 14만명 줄었다.

총자산은 502조9000만원으로 작년(474조8000만원) 대비 5.9% 증가했다 총자산 증가율은 2013년 감소세에서 2014년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예대율은 같은 기간 68.8%에서 70.5%로 소폭 증가했다.

순이익은 이 기간 3204억원 늘어난 2조446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규제강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면서 “건전성 확보와 구조조정, 과도한 영업의 자제를 지속하면서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영업지원 방안도 함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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