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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지금 ‘추모 물결’...리콴유 장례식에 ‘상가 문 닫고 대중교통 연장’

싱가포르는 지금 ‘추모 물결’...리콴유 장례식에 ‘상가 문 닫고 대중교통 연장’

기사승인 2015. 03. 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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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부’ 리콴유의 장례식이 29일 치러지는 가운데 각국 정상들과 많은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잇따랐다.

더스트레이츠타임스등 주요외신들은 이날 의사당에 안치된 리 전 총리의 시신이 이날 낮 12시30분(현지시간) 예포가 달린 운구 차에 실려 장례식장인 싱가포르국립대 문화센터(UCC)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장남인 리셴룽 현 총리 등 가족과 정부 주요그 뒤를 따랐으며, 시청, 파당광장, 싱가포르 콘퍼런스홀 등을 거치는 운구 행렬 주변에는 수만 명의 시민이 몰려 경제 기적을 일군 그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했다.

현지언론들은 일요일인 이날 쇼핑·외식업계에 대목이지만 메트로, 탕스 등 시내 일부 대형 상가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추모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도 연장 운행에 들어갔다.

카지노업체 중 하나인 젠팅싱가포르는 리 전 총리의 장례식이 열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센토사 섬에 있는 카지노 영업을 중단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또 싱가포르민간항공국(CAAS)과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구 행렬의 상공에서 소형 무인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최고 3200만 원의 벌금과 최장 15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각국 지도층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의사당과 전국 18곳에 설치된 추모소에는 28일까지 150만 명이 넘는 추모객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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