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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친환경·재활용… 옷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WHY] 친환경·재활용… 옷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기사승인 2015. 04.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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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1_유니클로 전상품 리사이클 캠페인
유니클로는 전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제공=유니클로
패션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미래 패션의 화두로 삼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생태계가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이란 뜻이다.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제작돼 빠르게 유통된다는 의미인 ‘패스트패션’이 전세계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버려지는 옷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이를 헤쳐나갈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제조·유통일괄형(SPA) 의류 브랜드 중 하나인 H&M은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H&M은 디자이너 200여명이 트렌드를 연구하고 제품을 개발하며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된 면의 21.2%는 인증된 오가닉 코튼, 재활용 코튼, 더 나은 면화에서 재배한 코튼을 사용했으며, 이를 2020년까지 100%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패션이 쓰레기로 버려지지 않도록 ‘섬유의 폐쇄형 순환 시스템’을 만들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의류 7600톤을 수거해 95%를 재사용했다. 이는 티셔츠 3800만 장이 넘는 양이다.

유니클로는 ‘옷을 통해 개인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콘셉트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소비자와 협력해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유니클로는 수거한 의류를 2014년 9월 말 53개국 및 지역에 전달했다. 이달에는 1000만번째 의류를 우간다에 기부할 예정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우리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옷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품의 새로운 순환을 고려해 옷의 가치를 마지막까지 최대한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 가능성 실천에 대한 패션 기업의 관심은 소비자 요구, 마켓 트렌드, 자원의 고갈 등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 패션이 곧 폐기물로 이어지는 문제점과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윤리적인 소비자들이 늘면서 지속가능성을 향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성주그룹의 패션브랜드 MCM도 최근 ‘에코사이클’ 브랜드와 협업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에코 패션인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백팩·토트백 등의 캡슐 컬렉션 제품들은 사이즈에 따라 4개에서 27개의 페트병이 사용된 리사이클 캔버스를 활용해 제작됐다.

MCM, 캡슐 컬렉션 이미지 1
MCM 캡슐 컬렉션./제공=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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