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독] “북한군, 최전방 GP도발 가능성 군 촉각”

[단독] “북한군, 최전방 GP도발 가능성 군 촉각”

기사승인 2015. 04. 03. 07: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북한군 최전방부대들, 우리 군 GP모형 만들어 놓고 모의공격 훈련...김정은 연속 두차례 시찰한 강원도 5군단 지역 '도발설'...군부 강경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전격 발탁 '도발설 무게'
북한군이 우리 군의 최전방 강원도 지역 경계초소(GP)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 군이 바짝 긴장하며 일선 부대의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이날 복수의 대북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북한군 최전방 부대들이 우리 군의 GP모형을 만들어 놓고 모의공격 훈련을 하는 것으로 우리 군이 판단하고 일선 부대에 철저한 대북경계태세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군이 특수전부대를 은밀하게 침투시켜 GP를 공격하고 우리 군 내부의 자체 난동으로 몰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북한 국방위원장 시절에 김정일이 연속 2번 방문한 북한군 4군단과 서해 함대사령부가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도발을 일으켰던 것처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최근 최전방 GP까지 내려와 시찰하며 두 차례 방문한 강원도 중부전선을 맡고 있는 북한군 5군단 지역이 도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대북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북한군 5군단 지역은 북한군 총참모장을 하다가 2013년 군단장으로 갑자기 강등됐던 현영철이 지난해 김정은의 두 차례 방문 직후 다시 진급해 우리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장으로 전격 발탁돼 대남 도발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영철은 북한군 야전사령관으로 주로 근무한 상당히 강경한 인물로 김정은과 함께 대장 계급을 나란히 단 대장동기이기도 해 대남 군사적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특단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대북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더구나 김정은이 최근 북한군 일선 공군부대와 특수전부대도 연속 방문하고 있지만 북한이 과거 똑같은 방식으로 도발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육상 도발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대북전문가들은 판단했다.

한 대북전문가는 “김정은이 집권 후 일선 군 부대를 시찰하면서 북한군에 ‘2015년 통일대전 준비를 10월까지는 마무리하라’고 독려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내부에서 충성심을 과시하려는 도발이나 먼저 도발하고도 공격을 받아서 반격했다는 명분 축적용으로 도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군이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고 경각심을 주문했다.

또 다른 대북전문가는 “김정은이 올해를 ‘통일대전 완성의 해’라고 3년 동안이나 큰소리치면서 군부와 북한 주민들에 대한 내부 결속을 다지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올해 그냥 넘어가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전문가는 “북한군이 최근 전방부대 일선 지휘관들을 젊고 충성심이 강한 군인들로 전격 교체했다”면서 “지난해부터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인근 활동이 대담하고 분주한 것을 봤을 때 우리 군의 최전방 GP가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아주 커 우리 군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5군단장에서 전격 인민무력부장으로 기용된 현영철은 북한 군부의 대표적인 강성 인물로 올해 66살이며 평안북도와 자강도 등 북한과 중국의 국경수비를 담당하는 8군단장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중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09년 최고인민회의 12기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2010년 9월 김정은과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 최룡해와 함께 대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2012년 7월 북한군 총참모장으로 기용됐다가 2013년 강원도 중부전선을 방어하는 5군단장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