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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떠리몰’ ‘임박몰’ 유통기한 임박제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보관 상태

[비밀레서피] ‘떠리몰’ ‘임박몰’ 유통기한 임박제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보관 상태

기사승인 2015. 04.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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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마트에 가면 눈이 번쩍 뜨이는 품목들이 있습니다.


일명 할인 행사 제품들. 많게는 50%에서부터 적게는 20%까지 할인 비율도 다양합니다. 이들은 유통기한 임박 상품들입니다. 


마트의 제품들을 고를 때 식재료의 원료 및 성분, 또 첨가물까지도 꼼꼼히 따지는 주부이지만 이렇게 할인 행사 표시가 붙은 제품을 만나면 이를 사야할까 말아야 할까를 수없이 고민 하게 됩니다.


당장 먹을 제품들은 유통기한 임박한 제품들을 사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구매한 제품들이 깜빡 잊고 냉장고 속에서 며칠이 지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소비자원에따르면 유통기한은 식품의 안전 문제와 별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유통기한이 살짝 지난 음식은 섭취해도 무관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쯤에서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정의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통기한'은 판매점에서 유통이 될 수 있는 기한을 뜻하는 것 입니다. 쉽게 말하면 유통기한 내에 진열해서 내 놓는 것을 말 합니다. 유통기한은 소비자가 아닌 판매자가 신경 쓸 부분입니다.


'소비기한'은 먹어도 되는 기한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품에는 유통기한만 적혀있고 소비기한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매년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약 6100억원 정도가 폐기 처분 된다고 합니다.


유통기한이 2~3일 남은 제품을 유통업계에서 미리 반품하는 사례까지 합치면 그 피해는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 유통기한을 넘겨 먹을 수 있는 소비기한을 다시 한번 알아볼까요? 


우유는 미개봉 냉장보관 할 경우엔 제조 후 45일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시리얼 또한 밀봉만 잘 하면 시리얼은 최대 3달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시리얼의 유통기한은 가장 바삭바삭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계란도 유통기한 3주가 지나도 먹어도 괜찮습니다. 계란의 상태를 확인하려면 물에 넣어보고 가라앉으면 아직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버려야 합니다.


요플레는 락트산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괜찮은 음식입니다. 락트산 발효 과정을 거치면 우유를 신선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에 안심해도 됩니다.


아이스크림은 3개월 이내에 먹으면 됩니다. 냉동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오래 가지 않는 아이스크림은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에 100% 얼지 않습니다.


식빵은 냉장보관을 한 경우 유통기한 경과 후 20일까지도 괜찮고 슬라이스 치즈의 경우도 냉장 0~10도씨에 보관되어 있으면 유통기한 70일까지 괜찮습니다.


이때문인지 요즘 '떠리몰'이나 '임박몰'도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음식물에 전제 조건은 '냉장 냉동 보관시' 입니다. 미생물이 자라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냉장고 이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죠.


한달에 한번 냉장고 청소가 필요하고 냉장실은 전체용량의 60~70%만 채우는게 바람직 하다고 합니다.


냉동 식품들은 여러번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면 안됩니다.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면 그 사이 세균들이 번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1마리의 세균은 10분이 지나면 2마리, 1시간이 지나면 64마리, 4시간이 지나면 1백 마리로 증식한다고 합니다.


또 성에가 낀 냉동제품은 냉동고 문을 열고 닫으면서 각종 오염된 수분에 의해 발생한 것이므로 세균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기한 내 이더라도 먹기 전에 육안으로 문제가 있는지,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는 등 변질 여부를 다시 한번 체크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아무리 보관을 잘 했다 하더라도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 환자 등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섭취할 때는 특별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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